2023.10.07(토) 흐림
☆ 낙 엽 과 나
허공에서
맴돌며 연연해하던 너
안타까움을 접고 야위 몸 슬그머니 손을 놓는다
바닥을 구르며 바스락거리는 것은
아프다고 절규하는 소리
너를 보는 내 눈이 젖는 것은
떠나는 서러움을 알기 때문이다
사부작이 몸 비틀며 구르는 저 낙엽
긴 여름 나무에 매달려 참았던 울음
은유로 고백하는 중이란다
서럽게 울지 못하고 속으로 우는 울먹임
그 서러운 여운에 나를 묻고
나뭇가지 끝에 걸린 내 아린 손톱을 본다
금방
내 발톱으로 떨어질 것 같은
대롱거리는 설움
기약 없이 에돌아 우는 바람 때문에
놀ㆍ라ㆍ워ㆍ라ㆍ
내가 낙엽이 되어 가다니
☆* 빈 잔의 자유 * 중에서 / 안 행 덕 글
♤ 에 필 로 그
낙엽으로 떨어지는 날려버린 한 세월
외로워도 영원히 그대 곁에 남으리
냇물에 지면 맑게 흐르고
강물에 지면 꿈을 건지고
바다에 지면 파도를 타고
그대 곁으로 흘러 가리다
혹시나
한 밤에 바람에 날려서 거리에 뒹굴면
배설로 덮여서 언젠가 조용히 녹아내리는 날
나ㆍ달ㆍ려ㆍ가ㆍ리ㆍ다ㆍ
물길로 흘러서
빈 가지 끝에 연초록 사랑으로
그대 향해 맨발로 달려 가리다
☆ 낙 엽 / 김 옥 자
☆* 삶 * 중에서 ♡
통사랑 정기산행일이다.
6명이 롯데마트 앞에 집결했다.
승용차 2대에 분승해서 고성 상리면 문수암 가는 길에 무이산 등산로 입구까지 승용차로 이동했다.
오래전에 문수암 입구 매점 쪽에 주차를 해 두고 거기서 무이산으로 올라 문수암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문수암에 들렀다가 주변 풍광을 조망하고는 문수암 뒤편 무이산 정상에 올랐다.
거기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고는 수태산으로 이동했고,
수태산에서 보현암을 거쳐 한 바퀴 돌아 호반모텔 쪽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고는 고성읍 교사리 늘봄가든으로 가서 오리불고기와 옻오리백숙으로 점심을 먹었고,
고성 송학동 고성여객자동차 터미널 인근 고성사우나로 가서 샤워를 하고 통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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