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0.08(일)

버팀목2 2023. 10. 8. 12:56

2023.10.08(일) 비

 

☆     낙 엽, 빛 바 랜  꿈 이 여

따스했던
가을 햇살 중천으로 내려앉아
해 그림자 어둑어둑 길게 드리울 때면
싸늘한 소슬 바람 갈밭으로 숨어들고
애틋한 그리움은 은빛 물결로 출렁인다

어스름함
달빛이 구름 사이로 흐를 때면
텅 빈 넓은 들녘 철새들 모여 앉아
슬픈 추억일랑 실개천으로 띄우며
옛이야기 도란도란 온밤을 지새운다

땅거미
내려 앉아 붉은 노을 가리고
가을의 상념 위로 짙은 안개 내려오면
아스팔트 검은 강물 위로 세찬 바람이 흐르고
성난 소용돌이 파르르 한 떨림을 삼켜 버렸다

힘겨운 삶의 애착을 놓아 버렸다
연초록 희망이 행복 했었다
찬란했던 오색빛 꿈이 아름다웠다

갈 곳 잃어 헤메이는 쓸쓸한 낙엽이여
슬픈 추억 얼룩진 검은 눈물
흘ㆍ리ㆍ지ㆍ마ㆍ라ㆍ


☆* 바람이 나를 스치도 *  중에서  /  이    진    기        글




♤        에         필         로       그

봄부터 가을까지 한 줄기 바람
한 줌의 햇살로도 고운 꿈 꾸어 왔다

고백하건대
활활 불태워 재가 되어
초라한 모습으로 생을 마감할지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뜨거운 삶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누군들 감추어도 속내 쉽게 보이고 싶겠냐 마는
이제 가슴을 열어 원 없이 먼 산에
불 지르고 미련 없이 떠나련다

꿈ㆍ꾸ㆍ던ㆍ 그ㆍ자ㆍ리ㆍ로ㆍ

☆ 낙엽이 가는 길  /   김   선   옥

☆* 바 람  인 형 *    중에서  ♡

 

 

하루 한편씩 네팔 히말라야(랑탕) 트레킹 글쓰기에 집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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