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목) 맑음 ☆ 기 다 림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눈부신 일인가 아침이 기다리는 태양처럼 밤이 기다리는 별처럼 그에게 한 줄기 밝은 빛이 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가슴 따뜻한 일인가 그리하여 그날을 손꼽으며 내가 그를 기다리는 건 또 얼마나 가슴 뜨거운 일인가 태양을 기다리는 아침처럼 별을 기다리는 밤처럼 그를 위해 아름다운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건 또 얼마나 맑은 눈물 같은 일인가 우리는 태어나고 기다리고 죽나니 살아서 가장 햇살 같은 날은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을 촛불처럼 기다리는 날이라네 ☆* 그대가 돌아오는 저녁 * 중에서 / 양 광 모 글♤ 에 필 로 그 철교를 지나는 기차가 창마다 불빛을 쏟아내며 새벽 찬바람에 출렁출렁 흔들리며 갑니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