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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 가는 길에 만난 각시붓꽃

매바위 가는 길에 만난 각시붓꽃   김봉은  벽방산 정상에서 홍류마을 쪽으로 약 400m 내려가면 매의 형상을 한 돌기둥이 고성만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가 있다. 이를 일컬어 벽발팔경(碧鉢八景) 중 이경(二景)인 옥지응암(玉池鷹岩)이라고 부른다. 옥지응암 찾아가는 길에 각시붓꽃 한 무더기가 피어 있었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아! 언제 봐도 예쁜 각시붓꽃이 인적도 없는 곳에 피었네!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을 것인데 그날은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치고 말았다. 이유인즉, 산에 대해서는 나를 달인 정도로 알고 있는 지인의 길잡이가 되어 벽방산의 숨은 명소를 보여주겠다며 나섰는데 접근로를 찾지 못하고 헤매던 중이었다. 한참 후에야 아차! 싶었다. 초행길에도 눈여겨보았고 되돌아 나올 때 길잡이가 되어주..

글쓰기방 2024.07.11

2024.07.11(목) 수필교실 가는 날

2024.07.11(목) 흐림    ☆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겨울은 덥지 않아서 좋고 여름은 춥지 않아서 좋다는 넉넉한 당신의 마음은 뿌리 깊은 느티나무를 닮았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열매처럼 추위를 이기는 꽃씨처럼 꿋꿋한 당신의 모습은 곧고 정직한 소나무를 닮았습니다 그런 당신의 그늘이 편해서 나는 지친 날개 펴고 당신 곁에 머물고 싶은 가슴이 작은 한 마리 여름새랍니다 종일 당신의 나뭇가지에 앉아 기쁨의 목소리로 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당신은 어느 하늘의 천사인가요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열매가 여름 햇살에 익어가고 있을 때 이 계절의 무더위도 신의 축복이라며 감사히 견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시가 있는 아침, 이 채의 뜨락 * 중에서 / 이 채 글  ☆ 에   필   로   그 마음은 바다를..

일기방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