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5(목) 흐림
☆ 아프지 마라, 이 가을에는
아프지 마라
너의 가을에는 아프지 마라
나
뒤돌아 걷는 사이
그리 말하고 가는 사람의 어깨가
더 흔들려 전해올 때
내 아픔은, 잠시 묻어 놓아도 좋으리
아프지 마라
나의 가을에는 만남도 서러워
너, 사라지고 나면 아픔도 미안한
이 단단한 속을
드물게 피는 가을꽃 아래 묻고
메마른 꽃씨처럼 떨어져도 좋으리
그러나
나는, 그제야 아파하니
다 마른 꽃씨처럼 이 가을과 저 가을사이 눈물도 없이
흔드는 바람으로 너를, 기억 하리
불편한 그리움으로
너ㆍ를ㆍ기ㆍ억ㆍ하ㆍ리ㆍ
☆* 흔들리는 것은 부끄러움은 아니기에* 중에서 / 김 계 수 글
♤ 에 필 로 그
단풍잎을 시샘이라도 하듯
가을은, 붉게 울고 있습니다
조각난 그리움이 층층이 쌓인
낙엽 위에 눕고 바스락 거리는
추억의 저 편에 아련한 서리꽃피어 있습니다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쓸쓸함을
빈 술잔에 채우고 툭툭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이 가을의
그리움으로 마시렵니다
☆ 가을 그리움의 저 편 / 유 필 이
☆* 시 전 집 * 중에서 ♡
오전에 강스헤어에 가서 이발을 하고 돌아와서 동원목욕탕에 갔다.
9.22부터 13일동안 길러온 수염을 밀었다.
저녁에는 박사장을 불러서 시장보리밥집에 가서 소주를 마시고 술값 15만 원을 지불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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