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화) 맑음 ☆ 가 을 일 기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 잎 한 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중에서 / 이 해 인 글 ♤ 에 필 로 그 잎 다진 앙상한 나뭇가지에 가을밤 찬서리 내리면 남겨 놓은 세월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지난날을 아쉬워한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바람에 흩날리는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