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1.01(화)

버팀목2 2022. 11. 1. 06:51

2022.11.01(화) 맑음

 

 

☆        가    을    일    기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 잎 한 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중에서 / 이  해   인       글


♤      에        필        로      그

잎 다진 앙상한 나뭇가지에
가을밤 찬서리 내리면
남겨 놓은 세월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지난날을 아쉬워한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조차도
그리움의 노래가 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여라

뜨거운 입술로 못다 한 사연을
한 줄의 편지로 써서 고운 책갈피에
나뭇잎 하나 사랑 노래를 적어 보낸다

☆ 가 을 편  지    /     엄      원   용   목사
☆* 눈 길 *     중에서  ♡

 

 

둥굴레 뿌리를 북신 참기름 방앗간에서 볶아 왔다.

헛개열매와 둥글레 뿌리, 대추 서너 알을 넣어 물을 끓여 먹는다.

둥굴레 뿌리 1kg 볶는데 삯이 3,000원이라고 했다.

 

마침 참기름집에 국화 분재 소품이 2점이 있기에 이교수 님이 준거 같네? 하고 넌지시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건너편에 사시는 이교수 님이 거제 섬꽃 축제에 출품하느라고 국화 분재를 가꿨는데 출품하기에는 작품이 안 되는 것을 주위에 선사한 모양이다.

 

돌아오는 길에 노오란 국화 분재 소품 하나를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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