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0.30(일)

버팀목2 2022. 10. 30. 08:39

2022.10.30(일)  맑음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산청휴게소 지나면서 바라본 웅석봉

  

☆     미련이 남긴 사랑의 이력서

한 점 스치는 바람 앞에 외로움 도사리고
우산 위로 떨어지는 차가운 빗방울처럼
그리움은 온통 눈물이어라

우리는 왜
쓸쓸함과 외로움 , 고독이 동반한 삶 속에
공존하며
누군가가 그리워 이다지도 목마름에
애태우는 것인가

가슴앓이란 미분법 잔재가 쌓여
좋지 못할 깊은 옹이로 박혀감에도
그리움과 사랑을 토로하 듯
너와 나 한 찰나 스침의 인연이란
날갯짓에
따스한 애정의 꽃 피우고 싶은 간절함은
아니었는지

저기 저 꽃무릇에 머물러
미움을 잉태하여 허황하게 부는 바람아
너는 슬픔을 간직한 화엽불상경 상사화
처럼
그리움의 노래로 피어나 
천 년을 기다리며 방울방울 서러움
토해내는 인고의 업보였음이라

아 ~
내 곁을 스치는 모든 것들은
마음 한 켠에 깊이 숨겨둔 미련이 남긴
사랑의 이력서였음을

처음이자
마지막 나의 사랑 , 그대여

☆* 초 련 화 *   중에서 / 홍  대  복       글

 



♡ 에 필 로 그 ♡

잊는다는 말
그저 말만 있을 뿐이겠지
경험하면 알게 되죠

잊을 수 없는 거라는 걸
절대 그럴 순 없는 거라는 걸
잊혀가는 거겠지 , 아니면 희미해져 가던가

사랑이라는 게
영원하지 않다는 걸 , 이제야 알았네
영원한 게 어디 있냐고 그렇게 생각하니
생이 한결 쉬워지네
그럭저럭 살아갈 만하네

잊지 못하겠다는 건 거짓말
잊는 게 더 쉽더라

하지만
당신은 잊어도
당신을 기다리던 그 두근거리던 순간만은
간직하고 싶은 것일 수도......

☆ 잊기 위해 떠난다는 말은 죽어도 잊지 못하겠다는 말   /   최      갑   수

☆*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중에서 ♡

 

소고기 국밥이 맛있다고 소문난 진주시 금곡면 맛나 식당

 

 

 

시암재에서 구례 쪽으로 내려다본 풍경

 

 

시암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만복대

 

시암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고리봉과 만복대

 

시암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성삼재 휴게소

 

결혼 후 처음으로 마누라와 승용차편으로 지리산 단풍구경을 나섰다.

울 마누라는 처음이란다.

 

통영 대전 간 고속도로로 달리다가 문득 떠 오른 것이 금곡 소고기 국밥집 생각이다.

 

경우회 사무국장에게 전화를 해서 식당 이름을 물었더니 며칠 전에도 다녀왔는데 식당 상호가 생각나지 않는다며 연화산 IC에서 금곡으로 진입해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문산 쪽인데 시장통으로 직진해서 100m쯤 진행하면 도로 우측에 있다는 말만 듣고 갔더니 '맛나 식당'이라는 상호가 보였고, 소고기국밥, 추어탕 전문 식당인데 '주일은 휴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식당 주인이 크리스천인가 보다. '주말 휴무'가 아니고 '주일 휴무'라고 표기한 것을 보니...

 

되돌아서 나왔다.

 

다음으로 생각난 것이 수동 어탕국수였다.

 

생초 IC로 진입해서 지방도로로 함양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수동면 소재지가 나온다.

 

수동면사무소 맞은편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원조 어탕국수 식당이 눈에 뜨였으나 내가 원래 갔었던 수동파출소 맞은편 계림 어탕국수 식당으로  갔었는데 거긴 만원이었다.

 

수동파출소 앞에 주차를 해두고 걸어서 '원조 어탕' 식당으로 가서 어탕국수를 시켜 먹었다.

맛은 거기가 거기였다.

 

식사를 마치고 주인장에게 뱀사골로 가는 지름길을 물었다.

 

왔던 길을 돌아서 유림면 사무소 쪽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함양으로 계속 진행해서 지방도로를 타고 갈것이냐를 물었더니 엇비슷하다고 했다.

 

네비를 켜고 뱀사골로 향했다.

 

함양으로 진행하다가 팔팔 고속도로로 가다가 지리산 IC로 진입해서 인월을 거쳐 천왕봉로를 따라가서 산내면에서 지리산로를 타고 들어갔다.

 

천왕봉 오토 캠핑장, 내령탐방지원센터, 부운길 삼거리, 뱀사골 공용버스 터미널, 심원계곡, 와운길 삼거리(반선 매표소), 지리산 전적 기념비, 뱀사골 자동차 야영장, 달궁계곡, 학천교, 지리산 학천 야영장, 덕동 오토 캠핑장, 달궁 자동차 야영장, 달궁 식당가, 선비샘, 쟁기소, 반야봉 가는 길, 달궁 삼거리에서 지리산로는 끝나고, 우회전하면 정령치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노고단로 가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성삼재로 향했다.

 

완연한 가을이었다.

단풍 풍경을 담으려고 니콘 610 카메라까지 챙겨 왔는데 차를 세울 데가 없다. 

 

샘터, 고리봉, 만복대 가는 길과 교차하고 나면 성삼재 휴게소다.

 

여하튼 지나온 길은 차를 세우고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주차공간이 없었다.

 

반대로 천은사 쪽에서 진입하여 산내면으로 가는 길은 이따금 주차공간이 있었다.

이전에는 천은사에서 입장료(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통에 회피하는 길이었지만...

 

뱀사골과 달궁 계곡의 그 좋은 단풍을 가슴에만 담아왔다.

 

겨우 시암재 휴게소에 들어가 주차를 하고 용변을 보고는,

어묵 4개 4,000원, 호떡 2개 4,000원으로 요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눈에 들어오는 단풍은 볼 수 없었다.

 

수도암을 거치고 천은사를 지나고 천은 저수지를 통과하고 나서부터는 평지다.

 

올해는 태풍이 없어서 뒤돌아 올려다보는 차일봉 단풍도 괜찮았다.

 

구례구역 앞을 지나고 좌측으로 오산 옆 꼭대기에 있는 사성암을 흘깃 쳐다보며  황전 IC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고 와서 남해고속도로와 접속하고 진교를 지날즈음 정체가 시작되어 3~40km로 서행하기 시작하였다. 

 

곤양 IC에서 서포로 가서 사천대교를 건널 심산이었는데, 그만 서포면 소재지까지 들어가지 않고 너무 일찍 좌회전하여 제민 마을로 들어가서 대진리 일대에서 헤매다가 사천휴게소 뒷길로 거쳐 겨우 축동 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었다.

 

약 30분간 소,돼지 축사를 지나면서 찌렁내를 맡으며 헤맸는데 1시간쯤 헤맨 것으로 착오를 일으켰다.

 

축동 아이시에서 남해고속으로 진입하니 그 사이 정체도 해제된 것으로 보아 그 중간에 아마 교통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통영으로 와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자연농원 오리탕 식당에서 간장소스 오리불고기로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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