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0.29(토)

버팀목2 2022. 10. 29. 08:53

2022.10.29(토) 맑음

 

 

☆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하늘을 훨훨 나는 솔개가 아름답고
꾸불탕 꾸불탕 땅을 기는 굼벵이가
아름답다

날렵하게 초원을 달리는 사슴이
아름답고
손수레에 매달려 힘겹게 비탈길을
올라가는 늙은이가 아름답다

돋는 해를 향해 활짝 옷을 벗는 나팔꽃이
아름답고
햇빛이 싫어 숨죽이는  박쥐가 아름답다

붉은 노을 동무해지는 해가 아름답다
아직 살아 있어 , 오직 살아 있어 아름답다
머지않아 까마득히 사라질 것이어서
더 아름답다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낙 타 *   중에서 / 신   경   림       글


♤      에        필        로       그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풀잎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 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 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 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  성 우
☆* 내 안에 시가 가득하다 *  중에서

 

☆ P * S
살아 있는 것들을 보라
사랑하라
놓지 마라

° 더글러스 던 ° ♡

 

구름 속의 초닷새 초승달

 

 

 

시월 초닷새 초저녁에 집에서 집 사람이 차려주는 안주로 5년 산 홍매실 주로 혼술을 즐겼다.

베란다로 나가 구름 속에 가려졌다가 이내 얼굴을 내미는 상현달도 스마트 폰카로 담아보고...

 

혼자서 저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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