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6(토) 비 집사람 출근시키는 길에 만난 미수동 현성산 살아갈 수밖에 없다 ★ 우리는 항상 어쩌지 못한 상황들을 겪는다. 그럴 때마다 절망하 며 부정한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나에게 왜 이런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생겨난 건지, 당시에는 감당할 수밖에 없겠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품고 견뎌내는 게 인생 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기도 한다. 모든 이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실의 아픔을 감당할 수 있는 기나긴 시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수많은 이 별을 늘 부정하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결론에 이른다는 것도 안 다. 세상 모든 영화가 해피엔딩이 아닌 것처럼 인생이 늘 행복하고 즐거울 수만은 없으니까. 불행하고 절망하고 슬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