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8(토) 비 ☆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곁에 있을 때는 몰랐습니다 맑은 공기 산들바람 같이 너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모르다가 얄궂은 날 화장한 햇살이 간절하 듯 안부를 물어올 때는 몰랐습니다 으레 친한 인연이라 응당 오가는 소식이려니 소소한 정으로 알았습니다 화사한 마음이 오갈 때는 몰랐습니다 욕심 없는 세상 넉넉하니 얼굴 붉히는 일 없었기에 편안함은 당연 했습니다 연락이 툭 끊어져 보니 알겠습니다 카톡 하나 문자 하나에도 마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지친 삶이라도 희망을 노래하고 별스러운 것이 없어도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수시로 안부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 그대는 알까요 ☆* 이 민 숙의 뜨락 * 중에서 / 이 민 숙 글 ♤ 에 필 로 그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