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2.18(토)

버팀목2 2023. 2. 18. 11:33

2023.02.18(토) 비

 

☆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곁에 있을 때는 몰랐습니다
맑은 공기 산들바람 같이 너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모르다가
얄궂은 날 화장한 햇살이 간절하 듯
안부를 물어올 때는 몰랐습니다

으레
친한 인연이라 응당 오가는 소식이려니
소소한 정으로 알았습니다

화사한 마음이 오갈 때는 몰랐습니다
욕심 없는 세상 넉넉하니
얼굴 붉히는 일 없었기에
편안함은 당연 했습니다

연락이 툭 끊어져 보니 알겠습니다
카톡 하나 문자 하나에도
마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지친 삶이라도
희망을 노래하고 별스러운 것이 없어도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수시로 안부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 그대는 알까요


☆* 이 민 숙의 뜨락 * 중에서 /  이   민    숙      글


♤       에        필          로       그

당신이 머문 자리는 언제나 향기롭습니다
그 향기는 잠든 가슴을 뛰게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당신이 머문 자리엔 향기로운 꽃이
피어 있습니다
당신이 머문 자리에선
언제나 사랑을 속삭입니다

당신은 향기로운 꽃이 되고
난 당신을 바라볼 수 있는 빛나는 눈이 되어
달콤한 사랑을 속삭입니다
당신이 머문 자리에 오늘도 살며시 다가
갑니다


당신의 향기가 그리워서.......

☆ 당신이 머문 자리   /  최  수  월

☆* 아침 이슬 향기 *      중에서  ♡

 

 

 

 

 

 

 

식전 아침부터 부엌쪽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왜 부산한지 살펴보니 오늘 규민이 할아버지 칠순을 죽림 규민이네 집에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집사람이 약밥을 만든다고 일찍부터 부산을 떨고 있었다.

 

09:00경 챙겨놓고 나가면서 하는 말이 밥은 알아서 해결하고 약밥, 전거리, 참돔 1마리, 삼벵이 1마리를 져놓았다며 죽림에 갖다주라고 한다.

 

저녁 6시경 우리 부부도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나중에 변수가 생겼다.

그쪽에 우리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박서방이 통보를 하지 않아 규민이 할머니가 머리 치장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난색을 표한다고 해서 우리는 불참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칠순 선물로 상황버섯 한통과 발렌타인30년산 한 병을 술장에서 꺼내 먼지를 닦아서 준비를 해 놓았는데 불참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난 뒤 밸런타인 30년 산을 로열살루터 21년 산으로 교체를 했다.

 

나중에 다시 지윤이한테서 연락이 오기를 참석을 요청했으나 한번 내린 결정 번복하기는 껄끄로워서 그냥 불참하는 것으로 정했다

 

저녁엔 집사람은 도산막걸리 1병, 나는 와인 한병으로 저녁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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