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4(토) 흐림 ☆ 여름, 그 어느 날의 그리움이 밤을 새워 하얀 입김으로 보낸 오래된 시간은 꿈처럼 혼자 깨어 있는 그 설렘 안에 분홍색들이 봄으로 그려놓은 아름다운 숲 속을 가고 있는 사과나무처럼 가을이 되지 않아도 달콤하게 신맛이 나는 눈빛으로 어떤 날은 아무런 느낌도 없이 고운 소리를 가진 그 외로움을 말합니다 바람의 마음이 되어 한마디 말도 없어 빗소리로 사락사락 걸어 노을의 단맛이 없는 대문 앞에 도착하게 되면 숲 속의 고요함이 나뭇잎들의 음악을 들려주려고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깨어지지 않도록 노래의 가방에 살며시 들어 있는 꿈은 그리움이 됩니다 숲이라는 알아야 하는 처음이라는 애태움 그 아름다움의 의미를 꺼내려면 그리움의 높음과 낮음에서 기다림을 배우고 부족한 것을 꿈의 기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