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9(화) 맑음 ☆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청명한 아침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 서였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감지 하는 것 생기 발랄하게 타오르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자체 만으로 벅찬 감격이 아닌가 살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