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3(토) 맑음 10˚ / 0˚, 일출 07:34, 일몰 17:35 ☆ 겨 울 에 읽 는 하 얀 편 지 당신을 향해 기도하고 잠이 든 시간 밤새도록 당신이 써 보낸 하얀 편지가 하늘에서 왔습니다 잠든 나를 깨우지 않으려고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왔습니다 그러니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큰지 온 세상을 덮으며 * 사랑해!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당신도 내가 그립답니다 당신도 내가 보고 싶답니다 당신도 내가 너무너무 기다려진답니다 새날을 맞이하여 창을 여는 순간부터 한참을 일하는 분주한 낮 시간에도 당신은 언제나 나를 생각한답니다 너무나 반갑고 고마워 눈물 방울져 떨어지면 닿는 곳 점점이 쉼표가 되어 쉬어 가면서 읽고 또 읽습니다 넘어져 하얀 편지 속에 폭 안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