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3(월) 흐림 살아내야지 ★ 힘든 세상에 두 발 붙여 살아 있는 내가 슬퍼 보였다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고 흙탕물에 뒹구는 내가 안타까웠다 쓰라리고 아팠던 삶 괴롭고 처절했던 삶 왜 이리 삶이란 고단하고 힘든 걸까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머뭇거리는 가여운 내 인생 위태로운 것은 갈 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궁지에 몰려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찾지 못할 때겠지 살아내야지 별것도 아닌 것에 무너져도 나약하게 흔들려도 살아내야지 다들 그렇게 산다니 다들 버티고 산다니 진심으로 살아내야지 ◈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오후쯤에 용남면 청구 약국에 지난 11자 삼봉산 띠밭등 가면서 청구 약국에 들러 세레스톤-지 크림 사러 들어갔더니 거기 약사가 어디에 바를 거냐고 묻기에 작년부터 독서를 장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