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2(토) 맑음 ☆ 산 다 는 건 산다는 건 어쩌면 죽을 맛을 닦아 내는 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차차 그렇게 썰물에 씻기고 밀물에 밀리어 벗어지고 벗겨지다 자꾸 닦여지는 일 살다, 살다가, 살아가다가 눈물에 슬픔을 씻고 빗물에 그리움을 씻어 가슴속까지 씻겨지는 일 산다는 건 어쩌면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죽을 맛이 닦이고 씻겨져 살 맛 찾아 사는 일 ☆* 시 전 집 * 중에서 / 신 영 글 ♤ 에 필 로 그 세월이 가면서 잃어버리는 것도 많지만 얻고 깨닫고 되는 것도 있더라 좋았던 것이 싫어지고 싫었던 것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지는..... 그 전과는 약간 다른 세계에 서 있더라 사랑도 마찬가지 예전에 우연히 스친 한 사람을 잊지 못해 밤새 찾아 헤매는 게 사랑이라 여겼는데 지금은 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