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7(일) 비 자기 좌석에서 안전띠를 풀어서 안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우는 규민이. 자기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땐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동석했을때에만 이런 행동을 한다. 새터 호동식당에 현종이네 식구들과 복국 먹으러 가면서 토성고개에서 바라본 미륵산 쪽 전경 ☆ 비는, 그리움에 기대어 있다 차디찬 가을비가 감춰둔 그리움에 닿았다 울컥, 눈물비가 내린다 따닥 아쉬운 흔적을 남기는 비를 따라 그리움이 길바닥에 나 뒹굴고 있다 차마 꺼내볼 수 없어서 수만 번의 눈물과 꼭꼭 묶어 두었던 그의 얼굴이 실루엣처럼 아른 거린다 차마 잊지 못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수만 번을 부인했던 그의 이름이 낙인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잊어야지 했다 동녘의 해가 암흑 같은 내 현실에 희망처럼 비춰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