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8(화) 맑음 ☆ 개 망 초 너를 놓친 시간이 계속 자라고 있네 원망을 넘어 그 말투, 그 억양, 그 음색 파르르 떨리는 눈빛에서 뚝 뚝 떨어지던 진심 지나간 사랑은 깨진 유리 조각 같은 것 이미 쓸모없는데도 쓸데없이 반짝 거리는 거 알면서도 자꾸 손을 뻗게 되네 추억할 거 없는 추억을 거려 지나치 듯 내뱉은 말의 조각들을 모아 기어이, 언어보다 빠른 눈물의 향연으로 결집되고 언어 그 뒷면의 면박을 알지도 못한 채 나를 잊은 그대 잊은 것에 그리워 울다가 눈물 자국마다 그리움으로 피어난 영혼아 꿈결로도 손 내미는 날, 어이 잊을까 ☆* 저물지 않는 그리움 * 중에서 / 이 순 옥 글 ♤ 에 필 로 그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대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