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7(일) 맑음 10년 만에 딱 한송이 핀 우리 집 동백이 ☆ 겨 울 숲 을 아 시 나 요 잎 지고 새 떠나간 겨울 숲에는 외로움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남아 윙윙 부는 바람만 사는 것이 아니에요 인기척에 놀라 툭 소리도 없이 떨어지는 삭정이만 사는 것도 아니지요 아무도 모르게 꼭 꼭 숨어 꽃씨가 산답니다 파릇파릇 새순이 산답니다 부끄럽게 웃고 있는 꽃 무리도 숨어 살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도 숨어 살지요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는 말아요 희망한다는 것은 어둠 속에 감추어진 그 너머를 바라보는 일이니까요 겨울 숲에는, 두근두근 설레는 봄날이 숨어 살아요 ☆*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중에서 / 홍 수 희 글 ♤ 에 필 로 그 겨울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런가 이게 없다면, 식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