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11.08(화) 맑음 음력 시월 보름날 개기 월식이 있던 날 밤 붉은 보름달 [가을날 / 정용필] 푸르디푸른 하늘 가을을 잉태하여 찬서리 머금고 고개마루 너머 겨울을 부를 즈음 날선 바람은 발가벗은 나뭇가지 끝에서 서러운 이야기 펼치고 있는데 서산마루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해는 땅거미 군화발 아래 눈을 감는다 서러운 겨울은 야트막한 고개너머 점령군 처럼 웅크리고 있다 시제 신위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됐다. ♧ 여행작가에서 시제 신위가 이제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다. 시제 올리면서 축문을 직접 읽었지만 아리송했는데 시제를 마치고 나서 가승보를 펼치고는 사진촬영을 해둔 신위와 대조해 본 결과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제2위 중에 작성이 잘못되었던 66세손 佑圭 公 신위가 1980년도에 제작된 가승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