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1.08(화)

버팀목2 2022. 11. 8. 13:03

20222.11.08(화) 맑음

 

음력 시월 보름날 개기 월식이 있던 날 밤 붉은 보름달

 

[가을날  / 정용필]

 

푸르디푸른 하늘

가을을 잉태하여 

찬서리 머금고

고개마루 너머

겨울을 부를 즈음

 

날선 바람은

발가벗은 나뭇가지

끝에서

서러운 이야기 펼치고 있는데

 

서산마루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해는

땅거미 군화발 아래

눈을 감는다

 

서러운 겨울은

야트막한 고개너머

점령군 처럼 웅크리고 있다 

시제 신위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됐다.

 

♧ 여행작가에서

 

 

시제 신위가 이제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다.

시제 올리면서 축문을 직접 읽었지만 아리송했는데

시제를 마치고 나서 가승보를 펼치고는 사진촬영을 해둔 신위와 대조해 본 결과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제2위 중에 작성이 잘못되었던 66세손 佑圭 公 신위가 1980년도에 제작된 가승보에는 경복궁 營建時 以董役勳勞行 嘉善大夫 護軍 兼五衛將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경복궁은 선조때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270년 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고종 임금 때 대원군 주도로 복원 공사가 진행되었다.

추측컨데 경복궁 복원 공사시 공사 감독 책임자가 가선대부라는 정이품 벼슬이었는데 이를 경호하는 자가 겸오위장이라는 무신 3품의 벼슬이었고 이 분이 65세손 再遜 公의 차남 佑圭 였다고 본다.

 

삼남 鍾圭 公은 광무 7년 정월에 大皇帝 陛下 勅命 陞 正三品 通政大夫 贈 忌正月十六日 墓 동해면 선동 虎顧堂子坐, 配 淑夫人 慶山全氏로 기록되어 있다.

 

겸오위장 벼슬도 무신 3품이면 부인도 숙부인인데 配 光山金氏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편집인의 단순 착오였을까?

내 숙부이고 돌아가신 분이라 확인할 길이 없다. 

 

圭 

字 : 글자 자
士 : 선비 사
禮 : 예도 례(예)

甲 : 갑옷 갑/친압할 압
戍 : 수자리 수, 개 술 
生 : 날 생

慶 : 경사 경/발어사 강
福 : 복 복/간직할 부
宮 : 집 궁
營 : 경영할 영
建 : 세울 건/엎지를 건
時 : 때 시

以 : 써 이
董 : 감독할 동, 짧을 종, 바로잡을 독
役 : 부릴 역
勲 : 공 훈
勞 : 일할 로(노)
行 : 다닐 행/항렬 항

嘉 : 아름다울 가
善 : 착할 선
大 : 클 대/큰 대, 클 태, 클 다
夫 : 지아비 부
護 : 도울 호
軍 : 군사 군

兼 : 겸할 겸
五 : 다섯 오
衛 : 지킬 위
將 : 장수 장/장차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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