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1.05(토)

버팀목2 2022. 11. 5. 07:19

2022.11.05(토) 맑음

 

 

☆        코     스     모     스

초록빛 향기 지나 간 거리
여기저기 잎사귀들이 
가을을 노래하며 별빛을 타고
흩어지는 계절 끝에

아련한 모습의 소녀 되어
가냘픈 허리로 하늘 거리며
그리움의 세월을 센다

보라색 흰색 꽃단장으로 다소곳이
머리 숙이고 뽀얀 먼지 이는 길가에 선 채
지나는 버스마다에 절레절레 도리질하며
행여 오실 님을 찾는다

하늘로는 비행기 날고 땅 위로는 고속도로가
훤히 트여 온 지구촌이 이웃인데
늘 청순한 매무새로 부끄러움의 불을
태우며

손가락 발가락 셈으로도 다함이 없는
긴 지루함의 기다림의  날들을 센다


☆* 내 삶의 그리움 *    중에서 /  최   복   현       글


♤      에        필        로      그

만날 수 없기에 기다림은 서성이고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리움은 앉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기에
가슴에 기다림이 발을 떼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수 없기에
마음에 그리움이 똬리 틀고 있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가슴 졸이고
사그라지 않는 그리움에 마음이 탄다

☆ 해 바 라 기    /   장      형   주
☆* 산다는 것은 아프다는 것이다 * 중에서 ♡

 

 

 

 

 

 

진전면 동산마을 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인성산 산행에 회원 6명이 참석하였다.

승용차 2대에 3명씩 분승하여 하산하는 쪽 금암리 중촌마을에 차량 1대를 갖다 놓고 와서 합류해서 출발했는데 맞은편에 적석산이 있고, 인성산 뒤편으로는 서북산, 여항산이 있어 그 산들의 유명세 때문에 등산객들이 별로 찾지 않는 산으로 등산로가 희미했다.

 

그런데 막상 전망대에 올라서 보니 가히 명산이었다.

북으로는 서북산, 여항산, 서쪽으로는 지리산 천황봉과 지리 주능선이 또렷이 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고성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 사량도 상도 지리망산, 하도 칠현봉, 통영의 미륵산까지 조망되었다.

 

금암리 중촌마을로 하산하여 대정리 대정식당에서 돼지 두루치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양촌 원탕으로 가서 온천욕을 하고 돌아왔다.

 

박고문이 부인이 운영하는 다찌집에서 술을 한잔 사겠다고 제의를 했는데 아무도 갈 의향이 없어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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