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1.09(수)

버팀목2 2022. 11. 9. 07:04

2022.11.09(수) 맑음

 

 

☆     그 대 인 가, 바 람 인 가

창 밖에서
바람처럼 서성이는 그대인가
그대처럼 서성이는 바람인가

차가운 빗물 멋대로 뒤척이는 낙엽
젖어 버린 마음 한 편에
부르는 듯 다가서는 그리움 하나 있다

먼 기억이 꿈처럼 흔들리는데
속삭이는 듯 창을 두드리는 저 소리

그대인가, 바람인가

찾아오는 이 없는 고즈넉한 가을밤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

그대인가, 바람인가

☆* 시 전 집 * 중에서 / 임  은  숙  글



♤       에        필         로       그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나의 가슴 갈피에는 슬픈 사연이 너무도
많아

그리도
애타게 그리던 너를 만났는데도
나는 겁장이처럼 뒷걸음쳐야 했어

어디쯤 가면
나의 자리에 편히 누울 수 있을까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너는 모른 거야

나의 목은 푹 잠겨 말은 못 하지만
나의 일기장에는 슬픈 사연으로 가득해
너의 마음이 그리도 멀리 있는 거니


☆ 바 보 일 기 / 문  향   란

☆* 시 전 집 * 중에서 ♡

 

 

아침에 운전석에 올라 타면서 허리가 삐끗했다.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이 나이에 허리 고장나면 안되는데 걱정이 앞선다.

 

성포횟집에서 감성돔을 잡았다.

 

내 주문대로 감섬돔을 썰어주고,

상추는 있는데 배추는 없다고 해서 기어이 돈을 주니 월드마트로 직접 가서 발품을 팔아서라도 손님 취향을 살려주는 센서가 고마운 횟집 주인 아주머니가 있었다.

 

공기밥에 초밥용 오일을 넣어 비비면 초밥용 밥이 되는 오일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감성돔 아가미 살을 소금구이까지 해주고,

뼉다귀는 지리탕으로 끊여 주는 살가움까지 더해서 오랜만에 감성돔 맛을 제대로 느끼고 왔다.

 

사진이라도 찍어 둘걸 후회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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