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수) 맑음 ☆ 그 대 인 가, 바 람 인 가 창 밖에서 바람처럼 서성이는 그대인가 그대처럼 서성이는 바람인가 차가운 빗물 멋대로 뒤척이는 낙엽 젖어 버린 마음 한 편에 부르는 듯 다가서는 그리움 하나 있다 먼 기억이 꿈처럼 흔들리는데 속삭이는 듯 창을 두드리는 저 소리 그대인가, 바람인가 찾아오는 이 없는 고즈넉한 가을밤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 그대인가, 바람인가 ☆* 시 전 집 * 중에서 / 임 은 숙 글 ♤ 에 필 로 그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나의 가슴 갈피에는 슬픈 사연이 너무도 많아 그리도 애타게 그리던 너를 만났는데도 나는 겁장이처럼 뒷걸음쳐야 했어 어디쯤 가면 나의 자리에 편히 누울 수 있을까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너는 모른 거야 나의 목은 푹 잠겨 말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