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시작 인터넷에서 일본땅 절반이 방사능에 오염되었다는 내용이 떠돌고 있고, 일본 지리를 잘 모르는 우리는 혹시나 했는데, 현지 가이드가 북알프스는 원자로 사고가 있었던 지역과는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고, 또한 후지산은 등산객 2/3가 한국 사람인 반면 여긴 한국사람 비율이 1/10 정도로 느껴지는데, 일본 사람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저 물을 마시고 있음을 직접 보고는, 어느 새 우리 일행도 동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미나미 다케(南岳 3,030m) 산 정상부는 눈이 빨리 녹아 여름인 반면, 계곡에는 눈이 이제 녹아 새봄을 맞이한 고사리 싹이 바쁘기만 하다. 호다까 연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만년설을 통과하여 폭포 위로 선명하게 보인다. 바람꽃 한 무리 살생분기점, 현지말로는 텐구바라분기점인데, 일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