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4(수) 흐림 ☆ 10 월 엽 서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 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 월 어느 날 ☆* 작 은 기 쁨 * 중에서 / 이 해 인 글 ♤ 에 필 로 그 바람의 얘기 소리 들리시나요 가을 이야기 가을이라고 나뭇잎에 속삭거리는 바람의 속삭임 말예요 잎사귀마다 울긋불긋 꾹꾹 눌러 낙서하고 있네요 예쁜 고백 담뿍 들은 나뭇잎 좀 보세요 얼굴 붉히는 저 고운 표정을 자기도 모르는 새 젖어 뜨겁게 품은 저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