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0(월) 흐림 참다운 그리움 무작정 가슴에 담아 놓아 늘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인가 하늘 아래 어디에 선들 우러러 눈 질끈 감고 살며시 떠올려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세상이 살아 있어 아름다운 까닭 이리라 누구나 기억 한편에 넣어 놓고 허물어 내지 않는 추억 하나 끌어안고 살듯이 되내고 또 되내어도 마음 상하지 않을 그리움 하나 있으면 참으로 행복한 일이 리라 때론, 이유 없는 따스함으로 때론, 까닭 모를 서러움으로 불러 보고 또 떠올려 볼 이름 석자 가슴에 담고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언젠가 세상이 저만치 멀어져 있어 인생을 되돌아보아야 하는 날 아직 가슴에 꿈틀대는 얼굴 하나 있다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 정녕 흔들림 없이 사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