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금) 흐림 한식날 초저녁 밤하늘에 별 두 개를 보았다. ☆ 노 을 에 기 대 어 오늘도 노을이 집니다 해 지는 저녁 옥탑에 올라 노을에 기대어 봅니다 하루가 또 저물어 갑니다 해 질 녘 고개 숙인 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저마다 땀 흘린 얼굴을 석양에 묻고 붉게 물든 정류장에 우두커니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힘드나 봅니다 삭막한 사막 한가운데 자라는 선인장처럼 하루하루를 모질게 살아가야 되나 봅니다 우리네 인생이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태어난 짐승이라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함 보다는 어렵고 고되고 힘든 일이 더 많은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야 함을 모르지 않지만 오늘 같이 그리움 가득 머금은 노을이 가슴을 태워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