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0(토) 흐림 추석 고향 마을 큰집 옥상에서 서쪽 바다를 바라보면 부채 섬 오른쪽으로는 사량도 상도 불모산과 왼쪽으로는 하도 칠현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고향마을 앞바다에는 부채 섬이 있고 좌측으로 보이는 섬이 도산면 오륜리 읍도다. 마을 아래 바다에서는 어릴 때 여름철이면 멱감고, 문조리 낚아 회 쳐 먹었던 추억이 어려 있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도산면 원산리 원동마을 뒷산인 시루봉이다. 저 산기슭에 내 증조부 산소가 있었다. 증조부가 자기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인 선산을 장남에게 물려주지 않고 셋째 아들에게 물려줌으로써 그동안 자손 대대로 선산 문제로 풍파를 겪었다. 옛날에는 부엌 앞에 장독대가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제는 옥상에 자리를 잡았다. 맨 우측 제일 큰 도가지가 우리 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