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1(수) 맑음 12˚/6˚ ☆ 우리에게 하찮은 것이 우리에게는 의미 없는 한 마디 누구에게는 휘진 무게가 되고 우리에게는 아무 일 없는 하루가 누구에게는 기적이 된다 우리에게는 총총한 별빛들이 누구에게는 그렁그렁한 근심이 되고 우리에게는 어루 스치는 겨울이 누구에게는 살을 에는 바람이 된다 우리에게는 어둠을 밝히는 불빛이 누구에게는 오르고 싶은 소망이 되고 우리에게는 무심코 핀 꽃 한 송이 누구에게는 두 손 모으는 눈물이 된다 우리에게는 까맣게 잊은 무엇이 누구에게는 속 타는 손 짓이 되고 우리에게는 풀어헤친 시간이 누구에게는 사로 잡힌는 걸음이 된다 우리에게는 식상한 것이 누구에게는 가슴 부푼 존재가 되고 우리에게 하찮은 것이 누구에게는 절박한 것이 된다 우리는 누구에게 절박한 무엇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