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2(목) 맑음 그런 친구가 있다면 ★ 지나고 보니 친구의 정의는 늘 바뀌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금세 취향이 바뀌어 어긋나고 곁에 남지 않았다 목적이 같은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목적을 이룬 뒤에는 매몰차게 각자의 길로 갈라졌다 혼자이기 싫어 어울린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끝내는 결국 혼자로 남아 외로움만 커진 채로 잠들었다. 서로 맞춰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목적에만 관심을 두어 최악의 관계로 마침표를 찍었다. 친구의 정의를 내린다는 건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중요한 건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 다양한 정의 속에서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떠나보내길 반복하다 제자리에 돌아왔을 때 묵묵히 그 자리에서 기다려준 친구들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