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9(일) 음력 구월 보름, 맑음 ☆ 10 월 이 간 다 시월이 떠나려 준비 중이다 그 곱던 아름다움 뒤로 하고 쓸쓸히 뒤태 남기고 짐 꾸린다 떨어지는 잎새, 어디로 가려하나 나도 낙엽 되어 정처 없이 떠나가고 싶다 아니지 시월이 가면 동장군이 올 테지 아궁이 불지피며 군고구마 즐겨 먹던 그 옛날이 그리워진다 또 이ㆍ렇ㆍ게ㆍ시ㆍ월ㆍ이ㆍ간ㆍ다ㆍ 이렇게 허전한 날 문풍지나 발라야 겠다 손 발이 얼기 전에 ᆢ ᆢ ☆* 보라빛 연서 * 중에서 / 김 말 란 글 ♤ 에 필 로 그 그리움이 가득한 계절 마지막이란 그 말은 하기 싫지만 10 월을 보내야 한다 떨어진 나뭇잎 만지며 아쉬운 이별을 안는다 그래, 10 월이 가면 다시 11월을 맞아야 하니 찬바람이 방해하기 전에 10월의 마지막을 곱게 보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