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0.29(일) 김동명 딸 결혼(스텐포드호텔)

버팀목2 2023. 10. 29. 02:12

2023.10.29(일) 음력 구월 보름, 맑음

 

 

☆     10   월   이    간   다

시월이 떠나려 준비 중이다
그 곱던 아름다움 뒤로 하고
쓸쓸히 뒤태 남기고 짐 꾸린다

떨어지는 잎새, 어디로 가려하나
나도 낙엽 되어 정처 없이 떠나가고 싶다

아니지
시월이 가면 동장군이 올 테지
아궁이 불지피며 군고구마 즐겨 먹던
그 옛날이 그리워진다


이ㆍ렇ㆍ게ㆍ시ㆍ월ㆍ이ㆍ간ㆍ다ㆍ

이렇게 허전한 날
문풍지나 발라야 겠다
손 발이 얼기 전에 ᆢ ᆢ

☆* 보라빛 연서 *  중에서  /  김    말   란         글



♤         에         필         로        그

그리움이 가득한 계절
마지막이란 그 말은 하기 싫지만
10 월을 보내야 한다

떨어진 나뭇잎 만지며 아쉬운 이별을 안는다
그래, 10 월이 가면 다시 11월을 맞아야 하니
찬바람이 방해하기 전에 10월의 마지막을 곱게 보내주련다

다시
그리우면 가슴에 살며시 숨겨 놓은 가을 한 줌
꺼내서 안으련다

가을은 자연스럽게 놓아야 하기에
그ㆍ래ㆍ서ㆍ아ㆍ픈ㆍ거 ㆍ다ㆍ

 


☆ 10 월을 보낸다    /    허   기    숙

☆* 시 전 집 *    중에서    ♡

 

 

 

윤이상 작곡가를 통영으로 모시고 온 사람은 고동주 민선 1,2기 시장이었다는 사실을 최근 '양미경 수필 교실'에 출석하면서 알게 되었다.

 

지난해 어느 후배의 딸아이 결혼식장에 갔다가 한번 들렀고,

올해로 세번째 방문한 셈이다.

 

올해도 스텐포드 호텔 예식장에 지인의 딸아이 결혼식에 하객으로 갔다가 들렀다.  

 

여기에 윤이상 묘가 있다는 사실을 통영에 사는 사람 중에 몇이나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나는 사실 두번째 방문했을 때까지 묘비명은 못 봤다.

 

"處染常淨"  

"탁한 곳에 처해 있어도 물들지 않고 맑은 본성을 간직한다"

 

묘비명은 누가 지었을까? 자뭇 궁금하다.

 

그리고 보니 궁금한 게 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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