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0.31(화)

버팀목2 2023. 10. 31. 10:17

2023.10.31(화) 맑음

 

 

☆      그대, 시월 마지막 날엔

그대여
시월 마지막 날 황홀한 꿈길 속에
당신이 내어주신 사랑의 밀어로
가득 채워진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습니다

그대 입김으로 바람의 채찍을 맞은 연민은
이름 없는 영혼 속에 머물고
사랑하는 나의 임은 목메게 부르다
고독한 여인의 입술 위에 사랑의 불을 지핀 채
추억 속에 쓰러져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으십니다

그대여
우리들의 시월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십니까?

너무나 황홀하고 눈부셨던 당신의 미소
당신의 몸을 아낌없이 태워 
차 한 잔의 추억을 그리움으로 가득히 채워 놓은 채
당신은, 나에게 눈물로 시를 쓰라고 하십니다

나의 시는 당신을 위한 노래이며
나의 시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당신을 사랑하다 죽어갈 영혼의 눈물입니다

당신의 눈 속에서 나를 보시고
나의 눈 속에서 당신을 보게 하십시오

그ㆍ대ㆍ
시ㆍ월ㆍ의ㆍ마ㆍ지ㆍ막ㆍ날ㆍ엔ㆍ


☆* 왜가리의 슬픔을 읽는 저녁 *  중에서 /   김    영       숙        글




♤         에         필         로        그


시월의 마지막 날엔 잎새마다 꽃이 되었다
어느 누가 미치도록 그리웠으면
가을이 되었겠는가

그리움이 모이면 가을이라 했는데
어느 누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으면
저리도 절절한 가을 유서를 쓰겠는가

ㅇㅇ 의 가을 낙엽은
고독한 이의 마른 눈물이라 했고
ㅇㅇ 의 가을은 잊고 잊는 것이라 했다

첫눈 오는 날까지
까마득히 잊는 것이라 했다

☆ 시월의 마지막 날엔    /   김      용  화

☆* 시 전 집 *    중에서  ♡

 

 

 

네명이 갈거라고 예약을 했는데

나중에 여섯이 됐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진하게 보냈다.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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