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0.26(목)

버팀목2 2023. 10. 26. 08:50

2023.10.26(목) 맑음 안개

 

 

 

☆    단    풍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 저물어도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 *  중에서 /  이    상    국        글



♤        에          필          로        그

가슴앓이를 하는 게야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대낮부터 낮술에 취할 리가 없지

삭이지 못한 가슴에 붉은 반점
석양으로 타오르다 마침내 마침내
노을이 되었구나

활활 타올라라
마지막 한 잎까지
아쉬워 아쉬워 고개 떨구기엔
가을의 눈빛이 너무 뜨겁다


☆ 단풍, 혹은 가슴앓이    /  이   민 우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중에서  ♡

 

 

 

 

 

아침부터 마음이 괜스레 바쁘다.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독감 예방주사를 오늘 집 사람과 같이 맞기로 하면서 부터다.

 

지난주 17일 고교동창회가 고성읍 가야골식당에서 있었고, 다음날인 18일엔 경우회 이사회, 큰형님 5주기가 겹쳐 있었고, 토요일엔 친구 김판수의 장남 결혼식이 있었는데 멀리 경주에서 있어서 지인들과 점심 약속을 이유로 축의금을 계좌로 송금을 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23일에는 재통영 고중 23회 동창회가 거창집 식당에서 있었고, 24일에는 네팔 히말라야(랑탕) 통영원정대 해단식을 마쳤고, 

 

25일에는 지인과의 저녁 식사 약속을 이행하는 것으로 보냈고,

 

오늘은 14:00~15:40 통영시립도서관 3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리는 '수필가 양미경의 수필교실'에 수강을 하러 가는 날이였기 때문이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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