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0.25(수)

버팀목2 2023. 10. 25. 13:00

2023.10.25(수) 맑음

 

 

☆        단   풍   을    보   면   서

내장산도 아니어도 좋아라
설악산이 아니어도 좋아라
야트막한 산이거나, 높은 산이거나
무명산이거나, 유명산이거나
거기 박힌 대로 버티고 서 제 생각대로 붉었다
제 성미대로 익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니더라도
낮고 충충한 바위, 하늘도 떠받치며 서러운 것들

저렇게 한 번쯤만, 꼭 한 번쯤만
제 생각대로 타오르며 될 거야
제 성미대로 피어보면 될 거야

어린 잎새도, 청년 잎새도 , 장년 잎새도
노년 잎새도, 말년 잎새도
한꺼번에 무르익으면 될 거야
한꺼번에 터지면 될 거야

메아리도
이제 살지 않는 곳이지만
이 산은 내 산이고 니 산인지라
저 산도 내 산이고 니 산인지라

☆*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   중에서  /   조     태    일        글



♤        에         필         로       그

무어라 말씀하셨나
돌아서 보면 화들짝 붉히는 낯익은 얼굴
무어라 말씀하셨나
돌아서 뒤를 보면 또 노오랗게 흘기는 그 고운 눈빛

가을 산 어스름 숲 속을 간다
붉게 물든 단풍 속을 홀로 간다

산은 산으로 말을 하고 나무는 나무로 말하는데
소리가 아니면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
하루해는 설키만 하다

찬 서리 내려 산은 불현듯 침묵을 걷고
화려하게 천자만홍 터뜨리는데
무어라 말씀하셨나

어느덧
하얗게 센 반백의 귀머거리
아직도 봄 꿈꾸는 반백의 철딱서니


☆ 단풍 숲 속을 가며   /    오   세    영

☆* 갈피의 서 *     중에서  ♡

 

 

 

지난 09.22~10.03까지 11박 12일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오고,

트레킹 마지막 날 추락하면서 얼굴을 다쳐 귀국하고도 총 약 20일간을 헬스장에 다니지 않았다.

 

팔 근육과 가슴 근육이 다 빠지고 말았다.

몸무게도 3kg이나 빠졌다.

 

이제 가슴근육은 8~90% 회복된것 같은데 체중은 2kg이 23일 만인데 회복되지 않았다.  

 

오늘 저녁에는 내 입맛에 맞은 음식을 찾아 먹겠다고 인근에 있는 성포횟집에 갔다.

수족관에 단 한마리 있는 감성돔을 잡았다.

 

머리와 뼈다귀는 지리국으로 끊여 달라고 해서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포식을 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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