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10.23(월) 재통영고중23회 동창회

버팀목2 2023. 10. 23. 06:50

2023.10.23(월) 맑음

 

 

☆   큰 일 났 다,  단 풍  든 다

곱디 고운 저 속살
슬쩍 곁눈질로 훔쳐보는데 속에서 불이 일어난다

불끈 솟아오는 저 기운에 단 걸음에 달려왔는지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심장은 벌렁벌렁 뛰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숨 넘어갈 듯 가쁘다

그저, 한 번 손잡아 보고 싶어서
그저, 한 번 안아 보고 싶어서
뜨거운 눈길만 주고 있는데
이심으로 동했는지, 진심으로 통했는지

저고리 매듭을 풀고 슬며시 치마 걷어 올리는 당신
가볍게 안아 숲 이불 위에 눕히는데
눈 감고 입술 벌린 육신이 너무도 진하다
봉긋하게 솟아 오는 마음이 너무도 가파르다

절벽의 나무는 오늘 더욱 꼿꼿하고
계곡의 물은 전보다 더욱 세차고
눈 시린 가을의 시월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인데

정말, 큰일 났다
당신 몸에도, 내 몸에도
색색으로 단풍 들고 있다


☆* 따뜻한 속도 *   중에서 /  김    종   제        글



☆        에         필         로        그

단풍나무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다 주고 다 퍼주도 더 줄 것이 있는 것처럼
마지막 그 순간까지 불사르며
활활 그대에게 타오르고 싶다

설령
사랑이 다해 이별이 다가온다 해도
이별 또한 뜨거워야 함을 알기에
나, 단풍나무처럼 오독카니
그대 뒷모습까지도 그리워하겠다

사랑한 시간보다 이별 또한 더 길고 더디게
만들고 키우고 다듬어
봄을 기다리는 한 그루 단풍나무로 다시 서고 싶다


☆ 단풍나무 사랑    /    김       현    태

☆* 한 번쯤은 위로받고 싶은 나 *    중에서  ♡

 

 

 

재통영 고중23회 동창회 모임을 거창집에서 모였다.

2명 불참이고 6명이 모였다.

 

다가오는 28일 토요일에 고중 총동문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있는데 재통영 고중 23회에서 달랑 2명이 갈 의향이 있었다.

 

그날 돼 봐야 내도 맘을 결정해야 될 것 같다

지인이 참게탕 먹으러 가자고 벌써부터 날 잡아 놓았고,

그날 저녁에는 경우 회원 자녀 피로연이 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25(수)  (1) 2023.10.25
2023.10.24(화) 히말라야(랑탕) 원정대 해단식  (1) 2023.10.25
2023.10.22(일)  (1) 2023.10.22
2023.10.21(토)  (1) 2023.10.22
2023.10.20(금)  (1)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