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5(토) 흐림 아주 작은 용기 ★ 살아가는 데 있어, 스스로 버티고 서 있어야 할 토대가 가장 중요하다.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기애의 토대가 없으면 늘 남과 비교하고 자신을 깎아내리게 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동경하고 어떻게든 뛰어넘으려 스스로를 해치는 거다. 나 역시 그랬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늘 남과 비교해 자존감을 갉아먹고 이길 수 없는 게임에서 온 힘을 다했다가 좌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자존감은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생겨났다. 남과 비교하는 내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기 시작할 때. 늘 뒤처지고 뛰어나지도 않은 내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자신감을 준건 책과 음악이었다. 책 한 페이지를 찾아 읽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