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9.25(토)

버팀목2 2021. 9. 25. 09:50

2021.09.25(토) 흐림

 

아주 작은 용기

   살아가는 데 있어, 스스로 버티고 서 있어야 할 토대가 가장 중요하다.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기애의 토대가 없으면 늘 남과 비교하고 자신을 깎아내리게 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동경하고 어떻게든 뛰어넘으려 스스로를 해치는 거다. 나 역시 그랬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늘 남과 비교해 자존감을 갉아먹고 이길 수 없는 게임에서 온 힘을 다했다가 좌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자존감은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생겨났다. 남과 비교하는 내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기 시작할 때.

 

   늘 뒤처지고 뛰어나지도 않은 내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자신감을 준건  책과 음악이었다. 책 한 페이지를 찾아 읽는 것.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

 

   사람마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고 소소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일. 그것으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다 접하는 책과 음악이지만 그 책과 음악이 때로 나를 살려주었다.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고 감정에 따라 나눈 글귀와 곡들을 추천하는 취미에 발을 들였을 때, 나의 작은 취미가 누군가에는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것을 보았다. 이 기쁨들이 자신감으로 그리고 자존감으로 바뀌는 즐거움을 경험한 후에는 남과 비교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나 자신을 사랑하게 해 준 것이다.

소박하고 작은 성취 안에서 꾸준히 이어 나갈 인내를 기르고, 자신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 당신의 오늘은 정말 소중합니다 ★

 

고운 햇살을 가득히 창에 담아

아침을 여는 당신의 오늘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천사들의 도움으로 시작합니다.

 

당신의 영혼 가득히 하늘의 축복으로 눈을 뜨고

새 날, 오늘을 보며 선물로 받음은 

당신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의 고단함은 오늘에 맡겨보세요.

당신이 맞이한 오늘은 당신의 용기만큼

힘이 있어 넘지 못할 슬픔도 없으며

이기 못할 어려움도 없습니다.

 

오늘 하루가 길다고 생각하면

벌써 해가 중천이라고 생각하세요

오늘 하루가 짧다고 생각하면

아직 서쪽까진 멀다고 생각하세요

오늘을 내게 맞추는 지혜입니다.

 

오늘을 사랑해 보세요 사랑한 만큼

오늘을 믿고 일어설 용기가 용기가 생깁니다

오늘에 대해 자신이 있는 만큼

내일에는 더욱 희망이 보입니다.

 

나 자신은 소중합니다.

나와 함께하는 가족은 더 소중합니다

나의 이웃도  많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소중함들은 내가 맞이한

오늘을 소중히 여길 때 가능합니다.

 

고운 햇살 가득히 가슴에 안으면서

천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오늘을 맞이한 당시은 복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의 오늘은 정말 소중합니다.

 

◐ 아침좋은글  

 

어제 영광횟집에서 좀 많이 마신 것 같아서 아침에 미수동에 출근하는 집사람을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새터 호동 식당에 갔습니다.

 

도남동 통영복국집 사장님이 호동 식당은 이제 그만두었다고 하여 일부러 한번 가 보았더니 아무 탈없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들런 나를 보고 추사장은 왜 그리 오랜만에 왔느냐고 하기에 소문에 호동 식당 그만두었다고 해서 안 왔다고 했습니다.

 

22,000원짜리 특복국 맛은 유일하게 생참복으로 끊이기 때문에 육질이 내 입맛에 딱 들어맞아 자주 가는 곳인데 영업을 중단했다는 소문에 나름 서운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복국집은 호동식당 생참복 맛과는 다릅니다.

 

아침에 복국 한그릇하고는 종일 헬스클럽 가서 운동하고 동원탕가서 목욕까지 하고 나니 허기가 졌습니다.

집사람 퇴근시간 맞춰서 전화해서 무전돼지국밥집으로 곧장 오라고 해 놓고 내가 먼저 가서 수백 2인분과 매실마을과 집사람 몫 도산 막걸리 한 병을 시켰습니다.

 

수백 12,000원 ×2 = 24,000원, 매실마을 8,000원 × 2병 = 16,000원, 막걸리 4,000원 ×1 = 4,000원

≠44,000원인데 주인아주머니는 41,000원인데 1,000원 디시 하고 40,000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당시는 이 수식을 몰랐었고,

뒷날 보니 그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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