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4(목) 맑음 시 · 1 - 나태주 -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오늘 아침은 무전동 부일 복국 식당에 가서 복국을 먹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갈치 한 박스를 갖다 준다고 하여 숟가락 놓자마자 곧장 장승포 작은 누님 댁으로 갔습니다. 올해 6번이나 넘어져 앞니를 몽땅 잃었고 그때마다 병원 신세를 졌다는 말을 들었기에 4지짜리 갈치가 생기자마자 병문안도 한번 못 간 죄로 작은 누님 생각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갈치를 전달해 주고는 돌아와서 죽림에 있는 충무도서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