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3(월) 흐림 사랑을 종속시켜 놓고 떠난 접시꽃의 마음 / 곽 구 비 해마다 잘 지나온 것처럼 여름이면 당신 곁으로 서둘러 와보고 싶었지요 그새 딴 곳에 흔들렸다는 당신의 소문을 소식으로 들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으니 남의 시선 개의치 마셔요 저문 노을에 기대어 우리의 지난날 떠올리시라 당신 귓바퀴에 실을 꿰어 걸어둔 내 숨소리는 이제 거두어 가려고 합니다 이제는 다 잊고 당신 행복해도 된다고 하면서 해마다 울타리 삽작에 다시 와서 바라보는 건 그저 잘 사는 모습이라도 보고픈 마음입니다 ♣ 좋은 시(詩)에서 최진화 피부비뇨기과 방문 오전에 서호동에 있는 최진화 피부비뇨기과 의원을 다녀왔다. 네팔 떠나기 전 한번 더 가서 처방전을 받아 습진약을 구매해야겠다. 12:00경 동원한정식에서 오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