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9(화) 맑음 14˚/ 7˚




















맘에 속의 사람
- 김 소월 -
잊힐 듯이 볼 듯이 늘 보던 듯이
그립기도 그리운 참말 그리운
이 나의 맘에 속에 속 모를 곳에
늘 있는 그 사람을 내가 압니다
인제도 인제라도 보기만 해도
다시 없이 살뜰한 그 내 사람은
한두번만 아니게 본 듯하여서
나자부터 그리운 그 사람이요
남은 다 어림없다 이를지라도
속에 깊이 있는 것 어찌하는가,
아나 진작 낯 모를 그 내사람은 ······
나를 못잊어하여 못잊어하여
애타는 그 사랑이 눈물이 되어,
한끗 만나리 하는 내 몸을 가져
몹쓸음을 둔 사람, 그 나의 사람?
낮엔 고성 대가면 갈천리 종생마을을 다녀 왔고,
저녁엔 박사장과 걸작 반다찌에서 술잔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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