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토) 흐림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났네. 그립다 그 시절이...
랑탕마을 우리 일행이 이틀 동안 묵었던 산장 주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이제 왔던 길로 돌아갈 것이다. 현지인 가이드만큼이나 한국어에 능했다.
☆ 9 월이 가기 전에 보내는 연서
그대 가슴에 숨어 있는 정
9 월이 가기 전 보고 싶어 붉게 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모두 쓸어 갈 바람 같은 사연이지만
당신께 새겨 두고 싶은 한 마디 여적 품고 있었던 사랑
나를 벗어주고 싶었고 그대를 덮어주고 싶었던
마음의 잎새가 해맑은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
부서져 내리는 기분을 감싸 주듯 안아 주고
싶었습니다
잊었던 듯 찿아와 노랗게 다가오는 은행잎
숲길을 걸으며 함께 * 시몬 * 이 되는
여행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마루 밑에 울던 귀뚜라미 시월이 오면
방 안으로 들어와 노래하듯 그대 내게 찿아들어
새 노래로 울어주리라 기다립니다
그땐
우린 깊은 겨울을 맞는다 해도
낯선 곳을 향해 떨림의 뿌리가 된다 해도
연리지처럼 부둥켜안고 뻗어 가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유 영 종 글
♤ 에 필 로 그
9 월의 별꽃이 바람에 실려
마당 가 담장 아래 소녀의 볼살에
포송하게 돋아난 솜털같이 꽃망울 피우는 밤
가슴 울리는 그리움의 기억 속
새하얀 솜빛 같이 스며 나는 웃음으로 불러보는
이ㆍ름ㆍ
어디였을까
수 없이 부풀어 오르는 물음표 들고
잎새의 흔들거림처럼 기웃거리다
향긋한 9 월의 별꽃 곱게 눌러쓴 그림자만이
오가는 허름한 빈 터 벤치가 물음표 내려놓고
눈ㆍ감ㆍ으ㆍ니ㆍ
아 ~
야릇한 자태로 황홀한 사랑 세차게 뿌려
놓ㆍ는ㆍ임ㆍ
구월의 생이 임의 기억 지우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 나처럼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못 견디게 그리운지 묻고 싶다
☆ 9 월의 생이 가기 전에 / 윤 여 선
☆* 시 전 집 * 중에서 ♡
죽림 연세미소치과에 예약되어 있는 날이다. 치간칫솔까지 동원해서 양치질을 정성 들여했다.
심어놓은 지줏대 위에 가치(플라스틱)를 덧씌우는 치료를 받았다. 10.10자 예약을 해놓고 왔는데 그날이 마지막 날이다. 날씨가 시원해지니 비염이 득세를 한다. 장이비인후과에 전화를 했더니 오후 1시까지 진료를 한다고 해서 차를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서 갔다.
토요일이라서 병원은 한산했다. 주사를 한 대 맞고 하루에 2정씩 먹는 베포스타이정을 15일분 처방받아 왔다. 주사를 맞아서 금방 콧물이 멈췄다.
오후에는 보석사우나 이발관에 이발을 하러 갔다. 2만 원을 받는 강스헤어와 비교하면 목욕과 이발비를 19,000원에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목욕탕 내 일하는 사람이 바뀌어 이발사에게 물었더니 오늘 글쎄 19년 동안 일하던 남자가 세탁기에서 수건을 끄집어내다가 실수로 팔이 절단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종업원이 대체되었다고 했다.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6시 반 무렵 조사장한테서 전화가 와서 밥 먹자고 해서 나갔더니 돼지국밥집 장소에 반다찌 집에 들어섰다고 그리로 가자고 해서 갔더니 다시 찾을 집은 아니었다. 조사장 담배 피우러 간사이 술값이 7만 원이 이라고 해서 현금을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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