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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화) 일년의 끝

2024.12.31(화) 맑음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알 가자미 열여섯 마리참돔 세 마리☆   한  해 가  저 물 어  가 고한 차례 눈 내려 그늘진 곳발 길 닿지 않은 비탈진 벼랑에잔설이 서푸름 얼어가네바삐 오는 겨울밤 깊어가는 창가에불 밝혀 책 펴고 더운 김 서리는 찻잔에여울지는 상사 잠들지 못하여아득히 사라져 가는 무엇들애잔이 부르며 끌어안고 틈새 열어 감아 시 쳐도 보고하오며 아직은 더디 달아나리라밤새 눈 붉고 침침 하여지고 그예 흐리어지워져 가네작은 햇살 비껴드는 사이로우짖는 새소리 귀를 기울이나니흔들리는 가지 끝에 피어 오른 싸늘함따스하게 어루이는 새 날 오기를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믿음보..

일기방 2024.12.31

2024.12.30(월) 슬이네보리밥집,재통영 고농회

2024.12.30(월) 맑음 ☆    한  해 를  보 내 며한 해를 보내며내게 온 인연을 돌아봅니다스치는 인연이라 하여도그 순간만큼은 진실이 동반되어 있기에허투루 대하지 않으려 했습니다그래야 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지요인생이란 무대에서삶의 주인공은 나이기에 속 울음 삼키며견딜 수 있는 만큼의 아픔이 주어진한 해를 보내며 내게 온 인연에 감사합니다한 해를 보내며 내게 온 인연은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인연으로떠나는 인연은 담담하게 놓으려 합니다다가오는 인연은 소홀이 하지 않으며서로의 마음과 믿음을 해치는 악연은미련 없이 버리려 합니다만나야 할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배려와 사랑으로 마음을 비우고 채워가며헤프지 않은 귀한 인연으로 한 해 한 해묵어 갔으면 합니다☆* 시를 꿈꾸다 * 중에서 /  임   숙   ..

일기방 2024.12.30

사량도 지리산

사량도 지리산 산행     오랜 산행 지기지우(知己之友) 들과 甲辰年 마지막 산행을 지리산 반야봉 묘향대로 잡혀 있어 선 듯 동행하기로 했다. 동계 산악훈련을 목적으로 겨울철 칠선계곡 1박 2일 비박 산행도 국공측에 정식 공문을 보내고 다녀왔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묘향대 계획된 예정  코스를 일탈하면 많은 산꾼들이 올려놓은 이끼폭포 사진들을 보면서 한 겨울에는 이끼폭포는 어떤 모습일까? 한편 궁금하기도 했고, 동계에는 이 코스들이 시간상 어려울 것이라는 나름대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중에, 천은사에서 시암재로 오르는 찻길이 폭설로 인해 통제되었다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날씨가 풀리면 함께 가자는 후배의 말을 위로로 삼고, 아쉬움을 달랬다.   대안으로 사량도 지리산이 단톡방에 올랐다. 24일 밤..

산행기 2024.12.29

2024.12.29(일) 휴식, 09:03 방콕~무안 제주공항 동체착륙 벽체와 충돌 화재 폭발(181명 탑승.생존자 승무원2명)

2024.12.29(일) 맑음☆ 겨 울 편 지간밤에바람이 너무 차갑기에 당신을 걱정했습니다그래서 내 입김 다 내어다 안에 넣었습니다당신이 글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깊숙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간밤에 잠도 아니 자고 한가득 담았습니다감동은 바라지 않습니다그저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추운 만큼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말해주고 싶었습니다여기 이렇게 나라는 사람이 있음을되새겨주고 싶었습니다줄 곧당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그래서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는지를 당신이 알았으면 했습니다그 그리움의 내 마음이 그대로 당신에게전해졌으면 했습니다이 글을 다 읽어 내려갈 때쯤이면당신은 춥지 않을 겁니다되려 가슴 깊은 곳에 뜨겁게 머물러몇 날 며칠을 두고두고 그리움 되어남을 겁니다☆*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일기방 2024.12.29

2024.12.28(토) 사량도 지리산 산행

2024.12.28(토) 맑음 사량도 지리산 산행   오랜 산행 지기지우(知己之友) 들과 甲辰年 마지막 산행을 지리산 반야봉 묘향대로 잡혀 있어 선 듯 동행하기로 했다. 동계 산악훈련을 목적으로 겨울철 칠선계곡 1박 2일 비박 산행도 국공측에 정식 공문을 보내고 다녀왔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묘향대 계획된 예정  코스를 일탈하면 많은 산꾼들이 올려놓은 이끼폭포 사진들을 보면서 한 겨울에는 이끼폭포는 어떤 모습일까? 한편 궁금하기도 했고, 동계에는 이 코스들이 시간상 어려울 것이라는 나른대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중에, 천은사에서 시암재로 오르는 찻길이 폭설로 인해 통제되었다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날씨가 풀리면 함께 가자는 후배의 말을 위로로 삼고, 아쉬움을 달랬다.  대안으로 사량도 지리산이 단..

일기방 2024.12.29

2024.12.27(금) 산벗산악회 한우정

2024.12.27(금) 맑음☆   너 를  사 랑 하 기 에참많은 시간을 돌고 돌아 내게 다시 온 너를 사랑하기에어차피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면너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또다시 지르고싶지 않다처음 나누었던 그 사랑늘 잊지 못해 못 내 그리워서매일 술잔 가득 눈물 채우다내게 다시 온 너를 사랑하기에나보다 행복해야 할 너이므로널 다시 뜨겁게 사랑할 수 없어내 가슴을 더는 열지 않으련다내게서그 사랑을 빼앗아간 그날 이후널 하루도 잊지 못하고 살았지만너 역시 그랬겠지그 사랑 빈 껍데기였을 테니까하지만너는 새장에 갇힌 가여운 새였어훨훨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가여운 새어쩌다가 내 마음 하나도 자유가 없는그런 연을 맺었을까 어쩌다가 어쩌다가아무리 발버둥 쳐도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새장이라면이젠 잊지 못하는 그 사랑..

일기방 2024.12.27

2024.12.26(목) 감기 몸살

2024.12.26(목) 맑음☆   도대체 * 신 * 이란 누구일까곤충학자가 * 개미떼 * 를 관찰하듯이바글거리는 인류를 지켜보고 있는 * 신 *우리 인간 세계를 초월하는 차원의 시, 공간과 우주 운행의 원리에 대한집단적인 깨달음이 있었는데 이들이 바로* 신 * 인 것이다* 세상 만물이 변화해 가듯 * 신 * 들의 세계도 변화해 간다 *이것은 프랑스의 작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장편 소설에 나오는 말이다우리 지구에 살고 있는 60억 인구 중에서성정이 맑고 깨끗하며 사고의 차원이비교적 놓은 * 144 * 명의 지구인을하늘에 불러올려제1 단계 천사의 관문을 통과시킨 후에신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소설 속에 나오는 재미나는 숫자들이 내용이다놀라운 숫자 : 144신이 되기 위한 수업을 ..

일기방 2024.12.26

2024.12.25(수) 성탄절

2024.12.25(수) 맑음☆     그      리     움그리움이란 그런 것이라 했다끝없이 미로 속을 헤매는 길고 긴방황의 외로움이자 고독이라고우린 애당초 혼자였기에결국 혼자라는 외로움으로 남아누구나 가슴에 그리움 하나쯤 안고가슴앓이로 살아가는 것이라고외로운 등대가 될지라도그리워서 심장이 터질지라도기억 저편의 그리움을 놓지 못하고죽을 만큼 그리워하는 것이라고가슴에서 그리움을 떼어낼 수 없기에한동안 잠잠했던 그리움이갈색바람 따라 또다시 열병이 도져그리움 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간다그리움은외롭고 고독하다지만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도 세 상 *  중에서 / 최   수   월         글♤     에      필     로    그새벽 강가에 쉬어 가는 바람에게 묻고 싶다반쪽을 잃은 마음 이..

일기방 2024.12.25

2024.12.24(화) 부르고회 부부 송념 모임, 송학초밥

2024.12.24(화) 맑음☆   겨울이 그려준 하얀 보고픔밤새 소복소복 하얀 눈이 내려보고 싶은 당신 모습을 그렸습니다당신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큰 줄 알고온 세상이 다 보도록 크게 그렸습니다어제까지 길을 막던 저 언덕은오뚝한 당신의 코가 되었습니다처량해 보이던 마른풀들도오늘은 당신의 머리카락입니다유난히 큰 까만 눈은 아니어도수줍어 속눈썹이 보이는 모습입니다환하게 미소 띤 얼굴은 아니어도내가 좋아 쳐다보던 그 모습입니다조용히 부는 눈바람은당신이 나를 향한 속삭임 같고앙상하여 볼품없었던 나무들도당신의 손에 들린 하얀 꽃송이 같습니다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아는 하늘은내 가슴에 새겨져 있는 모습과 같이간밤에 그렇게 그렸습니다하얗게 그리움으로 그렸습니다☆* 시는 아름답다 *  중에서 /  오   광   수    ..

일기방 2024.12.24

2024.12.23(월) 빼때기(절간고구마) 만들기

2024.12.23(월) 맑음☆    겨   울    편   지이 겨울엔 편지를 쓰렵니다해질녘 땅거미 같은 그리움을벽난로 속에 모두 던져 버리고다시는 젖지 않는 사랑을 쓰렵니다가을 속에 묻혀진 사랑보다겨울을 동행할 사랑을 위해밤새 퍼부어 댄 눈 발 위에 그대 이름만으로빛나는 편지를이 겨울엔 편지를 쓰렵니다까맣게 타 버린 마음을 헹구고동면에 들어간 풀잎을 깨워서 코끝을 찡하게 하는 사랑을 쓰렵니다세월은 가고사랑이 다시 떠난다 해도흐르는 눈물마저 하얀 풍경이 되는그대 생각만으로도 순백한 편지를☆*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중에서  / 김    민    소        글♤      에        필       로      그첫눈을 맞으며 세상의 나이를 잊으며저벅저벅 당신에게 걸어가 기다림의사립문을..

일기방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