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금) 맑음스무아흐레날 하현달이 동쪽하늘에 떠 있다.☆ 초 겨 울 저 녁나는이제 늙은 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다 버리고 정갈해진 노인 같이 부드럽고 편안한 그늘을 드리우고 앉아 바람이 불어도 좀체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무성한 꽃들과 이파리들에 휩쓸려 한 계절온통 머리 풀고 울었던 옛날의 일들까마득한 추억으로 나이테 속에 감추고흰 눈이 내리거나 새가 앉거나이제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되어저 대지의 노래를 조금씩 가지에다 휘감는나는이제 늙은 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 몸속의 새를 꺼내 주세요 * 중에서 / 문 정 희 글♤ 에 필 로 그왜그리도 서러운지바람에 잎새를 모두 바쳐 앙상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