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일) 흐림
아파트 앞 북신어린이공원 가운데 느티나무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 떠 나 가 는 가 을
가을이
내게 인사를 하네요
이제는 떠나야 한다고.....
가을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슬픈 미소 지으며 안녕을 고하고 있네요
웃으며 잘 가라 인사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고
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는 거라고
그대 가는 길을
어느 누가 붙잡을 수 있나요
뒤돌아 보며 걸음을 재촉하네요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한숨 지며
쓸쓸함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떨어지는 낙엽이 내 품에 안겨 이별을 말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게
진짜 가을이 떠나려나 봐요
☆* 수레바퀴 * 중에서 / 송 영 아 글
♤ 에 필 로 그
희디 흰 그대 마음으로 내리는 푸른 꿈이 고픈 나
언제 그대의 마음으로 내리는 한줄기 햇살인 적 있었나요
망부석 되어버린 내 마음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나의 가슴에
함께 호흡하는 걸 어쩌나요
벙어리장갑을 끼면
하나로 모아지는 따순 손길처럼
그대와 나는 하나로 포개지는 마음이 고픈데
스치고 스미고픈 그대의 품처럼
한잔의 헤이즐럿 커피 향이 나의 온몸으로
퍼져가 듯
그대의 괴로움과 행복 나에게로 스미는
사랑이 고픈 걸 어쩌나요
☆ 가을이 가면 / 김 옥 자
☆* 낮은 곳에서 부르는 희망가 * 중에서 ❤️
지난주 일요일 문중 시사를 지내고 왔다. 경북도지사가 1997년 12월에 발간사를 쓴 가례편람(家禮便覽) (婚·喪·祭)
참석자 : 김판수, 백봉현, 박시봉, 김성철, 이학수, 정종규, 하태영, 백철순, 김영도, 송용철, 그리고 내 (준회원 8명)
고성읍 늘봄가든에서 있었던 고등학교 동창회에 다녀왔다. 나락 수매를 30 가마 했는데 150만 원 받았다고 한다. 한해 벼농사 지어 적은 돈이지만 어차피 시골에 살면서 있는 논이고 해서 놀이 삼아한다고 했다. 그래도 그 친구는 30여 년 넘게 공직생활했고, 면장도 했으니 어디 바깥출입 시 '면장님'이라고 불릴 것이고 연금도 300만 원 이상 받을 테니 노후 생활도 넉넉할 것이다. 다른 친구는 군청에서 실시하는 산불감시, 여름철에는 숲관리 등으로 바쁘게 산다고 여겼더니 자기는 연금도 없고 빠듯이 산다며 하루 쉬면 그 하루는 굶어야 한다며 느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사는 이야기하며 소주잔 나누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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