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01.13(월) 영일빌딩 5층 리치호프

버팀목2 2025. 1. 13. 07:39

2025.01.13(월) 맑음 7°/ -1° 체감온도는 -4°



섣달 열사흘 상현달이 떴다. 

인터넷에서 가져옴.
 
 

☆ 지는  잎새  쌓이거든

당신은 나의 기다림
강 건너 나룻배
지그시 밀어 타고 오세요
한줄기 소낙비 몰고 오세요

당신은 나의 그리움
솔밭 사이사이로 지는 잎새 쌓이거든
열두 겹 포근히 즈려밟고 오소서

오세요 당신은 나의 화로
눈 내려 첫눈 녹기 전에 서둘러
가슴에 당신 가슴에 불씨 담고 오세요

오세요 어서 오세요
가로질러 들판 그 흙에 새순 나거든
한아름 소식 안고 달려오세요
당신은 나의 환희이니까요


☆* 매일, 시 한 잔 * 중에서 / 김  남  주     글


♤     에       필      로      그

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 구석구석 노을이 진다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슬픈
추억 한 줌으로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눈 감는 저녁 하늘 속에 별 하나가 흔들린다

사람의 뒷모습엔 온통 그리움뿐인데
바람이나 잡고 다시 물어볼까, 그대

왜 사랑은
함께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았는지.....


☆ 그리움에 대해   /   김   기  만


☆* 우리들이 함께 나누는 쉼터 * 중에서  ♡


 우연히 8848 트레킹 카페를 검색하다가 안탕산 트레킹이 상품으로 나와 있었다. 5.23(금)~5.26(월) 3박 4일, 트레킹 금액이 755,000원으로 절강성여유국 초청 가성비 특가라고 되어 있어 통사랑 사무국장에게 복사해서 보냈더니 일정부터가 맞지 않다고 했다. 우리는 7월 중순이어서 맞출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8848에도 7월 중순경에 상품이 있는데 그때는 100여만 원으로 타사와 엇비슷했다. 아마 기회상품으로 출시한 모양이었다. 부산 출발 60명, 대구 출발 60명, 인천 출발 60명으로 해서 중국 상해에서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일정 조절을 하면 좋을 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저녁에는 영일빌딩 5층 리치호프에 갔다. 안주로 알탕을 주문했는데 명태와 애(간)가 들어있어 맛있었다. 주인장 민주씨가 이 직접 담갔다는 김장김치도 한몫했다. 술자리가 익어갈 무렵 직장 후배 고주열이가 나타 났다. 주인장과 친구사이라고 가끔씩 혼자서 불쑥불쑥 온다고 했다. 혼자 왔기에 주인장이 내 눈치를 슬금슬금 보기에 합석시키라고 했다.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욕지 가는 대일해운 여객선에 종사한다고 했다. 지금 막 퇴근해서 곧장 여기로 온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수필이야기와 고동주가 거론되었다. 내가 수필교실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간접 체험하는 고동주에 대한 이미지에 확 먹물을 엎어버리는 언동을 했다.
 내 기억에는 고주열이 소년반에 근무할 당시 비위행위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당시 민선시장이든 고시장의 도움으로 구제되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주열이는 진급 시 청탁을 했는데 들어주지 않았고,
 집안 문중 시사 때도 참석해서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절도 하지 않고 얼굴만 내밀었다가 시사도 끝나기 전에 가버린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깊이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