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일) 맑음
☆ 2 월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그러나 아직은 서투른 미동 들뿐입니다
좀 모자라는
일 년 중 가장 날 수가 적은
허약한 달, 그래서 하찮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러기에 설이 있고
정월 대보름이 있고
사람들이 힘을 보태는 내공이 쌓인 달이지요
대지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느라
기지개를 켜는 걸까요
뜰 앞 나목이 빈 가지에 싹을 틔우느라
붓질을 하는 걸까요
바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자꾸 귀를
후비게 되고
살갗이 터지는 것처럼 가려워 몸 구석구석을 긁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변화가 시작되나 봅니다
봄이 어떻게 올지, 무엇을 해야 할지
2 월은 소망을 품고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놀라게 하려고 몰래 생명을 잉태하는 영양가 있는 달이지요
☆* 시 전 집 * 중에서 / 성 백 군 글
♤ 에 필 로 그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춥다
겨울이라 하려니 매화꽃이 웃고 있네
찬바람이 매섭게 옷깃을 스쳐도
슬그머니 봄바람 훈훈하게 불어오고
눈이 내려도 얼음이 얼어도
봄기운은 하루하루 꽃망울에 스며드네
훈훈한 봄바람은 남에서 불어오고
양지마다 파란 싹이 새록새록 돋아나고
영하의 날씨에 손발이 시려도
마음은 어느새 봄 마중 가네
☆ 2 월 / 김 대 식
☆* 시 전 집 * 중에서 ♡
어제 벽방산 기원제단에서 거행된 통영사랑산악회 시산제 행사를 마무리하고 시산제 진행 절차를 사례로 남기기 위해 기록을 정리했다.
무엇보다 협조해 준 회원들과 시산제에 참석하고, 협찬금을 낸 통영시 산악연맹 김승용 회장, 김종진 등반이사, 정둘선 전무이사, 고봉열 한아름 등반대장, 비록 업무로 인해 참석은 못했지만 협찬금을 보내 준 통영시 체육회 설성경 과장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내가 언제까지 회장직을 수행할지는 모른다. 회장직을 맡아 있는 동안만큼은 산악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 다짐을 해 본다.
저녁에는 지인과 단둘이서 청도소갈비에서 생갈비를 굽었다.
어제 시산제가 진행되는 동안 고성 백마회 정정철 총무한테서 전화가 와서 오늘 창원에서 정재훈 회원의 장녀 결혼식이 잇다며 갈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사실 간격차가 많이 나는 후배라서 오늘 축의금만 계좌로 입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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