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02.14(금)

버팀목2 2025. 2. 14. 11:23

2025.02.14(금) 맑음 10° / 0°




☆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
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 보기로 한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

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
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
누구도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
보기로 한다

길이라 함은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라
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
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국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
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
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 소리 들려와도 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
어둠이지 않던가
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
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꽃들이 나를 반겨 줄 때 더러 힘겨워도 견뎌낼 수 있으리라
조금은 쓸쓸해도 웃을 수 있으리라
풀잎 스치는 바람에도 나 행복하리라

하루의 끝에는 늘 밤을 기다리는 노을이 붉지 먼 훗날 나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때를 알고 자리를 내어주는 낙엽처럼 그렇게 고요하게 순응할 수 있을까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
한 알의 씨앗으로 흙속에 묻힐 수 있을까
사람이여!


☆* 시가 있는 아침, 이 채의 뜨락 *     중에서 /   이    채         글


♤       에   필   로   그


2 월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별이 서툰 자를 위해
조금만 더라는 미련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미처 사랑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이에게는
아직은이라는 희망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갓 사랑을 시작한 이들에게는
그리운 너에게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따스한 가슴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 2 월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이    희    숙

☆* 시 전 집 *      중에서 ♡


 

 어제 참살이보리밥집에서 통영시 산악연맹 신임회장 취임 후 첫 간담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회장 이,취임식 행사시 행사장인 웨딩스토리 식대가 350여만원으로 협찬금이 257만원이었는데 부족분에 대해 93만원을 신임 회장이 부담했다고 해서 내가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한 것 같았다.

 그것은 1월 1일 미륵산제와 회장 이,취임식을 치루면서 내 나름대로 판단한 것은 산악연맹에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후원금을 한번도 내기 않고 매번 얼굴만 내밀고 술,밥간에 취식만 하는데 대해 분개해 했었다. 

 사실 산악연맹에서 치르는 간담회, 이,취임식, 미륵산제 행사에 따른 경비는 자체 찬조금에 의해 치루어지고, 시 체육회의 지원금은 일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염체가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기인한 것이다. 개선되어야 난제다. 밥값 부담하라고 하면 행사 호응도가 낮을 것이 분명한데 난제는 난제다.

 그 문제로 간담회 마치고 귀가하여 정 전무에게 전화했는데 받지를 않아서 오늘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미륵산제와 이,취임식 찬조금 현황을 교부받았다. 부질없는 짓 일지 모르겠다?.